그런데 최근 대상포진 백신을 맞은 사람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직 ‘치매 예방 백신’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뇌 건강과 면역의 관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대상포진과 뇌 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통증과 피부 병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과 같은
바이러스 재활성화가 신경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국내 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서
치매 위험이 높게 관찰된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이 직접적으로
치매를 발생시킨다고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연령과 만성질환, 면역 상태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도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치매 위험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관심을 받은 것은
2025년 국제학술지 Nature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영국 웨일스에서 시행된
대상포진 백신 접종 정책을 이용해
약 28만 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이 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이후 7년 동안 새로운 치매 진단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이
치매 신규 진단 발생을 상대적으로
약 8.5%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단순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백신을 더 많이 맞았기 때문이라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출생일에 따라 백신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졌던 제도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은 연구입니다.
(출처: Nature, 2025)

싱그릭스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2024년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접종군이
기존 생백신 접종군보다
이후 약 6년 동안
치매 진단 없이 생활한 기간이
더 길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대규모 의료데이터 분석에서도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접종군에서
치매 발생과 관련된 지표가
낮게 나타나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하나의 연구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국가와 연구 방법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출처: Nature Medicine)

왜 대상포진 백신이 뇌 건강과 관련 있을까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자들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와 함께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반응의 변화와 염증 감소 등이
영향을 줄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만성 염증은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뿐 아니라
뇌 노화와도 관련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줄이고
면역계의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뇌 건강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작용 원리가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닙니다.

노화 속도와 관련된 연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백신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서
일부 염증 및 생물학적 노화 지표가
더 양호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단순히 하나의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
면역과 염증 관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결과 역시
‘백신을 맞으면 노화가 느려진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관찰 연구에서 확인된 연관성을
실제 인과관계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장기 연구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예방 백신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의 주요 목적은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치매 위험 감소는
대상포진 백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가능성입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라고 단정하기보다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과
치매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이
여러 연구에서 관찰되고 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때도
치매 예방 효과만을 기대하기보다는
연령과 과거 대상포진 병력,
면역 상태와 기저질환 등을 함께 고려해
접종 필요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중년 이후에는 뇌 건강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하나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금연과 절주 등도
중년 이후 뇌 건강에 중요한 생활습관입니다.
여기에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접종을 함께 챙기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요한 연령이거나
이전에 대상포진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현재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
기존 예방접종력을 확인한 뒤
의료진과 접종 시기를 상담해보세요.
제이엠가정의학과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
대상포진 백신과 치매의 관계가
최근 관심을 받는 이유는
면역과 바이러스 감염,
만성 염증과 노화,
그리고 뇌 건강이 서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제시되는
몇 %라는 숫자만 보고
예방접종을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나이와 건강 상태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혈압과 혈당, 수면과 운동 등
이미 효과가 잘 알려진 건강관리도
함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은 질병 하나를 막는 것을 넘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건강관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내용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예방접종 여부와 접종 시기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정보를 더 알아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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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의료 콘텐츠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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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야 합니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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